회사측은 신수종사업을 발굴해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아카넷TV를 인수했다는 입장인 반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은 이번 아카넷TV 인수를 비싸게 사들여 주식가치를 희석시켰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결국 개인투자자인 이경희씨(8.5% 보유)는 신주발행 무효소송과 이사행위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고, 추가지분을 매입해 지분ㅇ르 5.2%로 늘린 김법수씨는 주총 등을 통해 경영진을 압박할 계획이다.
임만수 대표는 이에 대해 "아카넷TV는 조광ILI가 신사업 진출을 위해 2005년부터 투자를 해 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회사"라며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시장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디지털방송이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갖고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임 대표가 주주들과의 분쟁을 겪으면서도 아카넷TV에 대한 애착을 갖는 이유는 뭘까. 임만수 조광ILI 대표(사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카넷TV와의 시너지방안을 들어봤다.

- 아카넷TV를 인수한 이유는.
회사 설립이래 대형 조선업체와 석유플랜트 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 왔다. 하지만 회사가 영속성을 갖기 위해선 기존사업 외에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아카넷TV는 2005년부터 투자를 하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중 향후 디지털방송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임이 확실해 경영권까지 인수하게 된 것이다. 이제 쌍방향통신이 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IPTV법안이 승인되면서 2011년엔 아날로그 시대가 끝나고 디지탈로 바뀐다. 결국 셋톱박스를 이용한 케이블방송을 보는 가구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럴 경우 아카넷TV에서 적용할 독자기술이 많다. 객체인식기술(Synchromension)도 그 중의 하나다.
- 객체인식기술이 아카넷TV의 최대 강점인가. 설명해달라.
▲ TV를 통한 상거래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카넷TV는 2002년 개발한 객체인식기술(Synchromension)이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예컨대 TV 연속극에 나오는 배우가 좋은 옷을 입고 있으면 이 옷의 브랜드는 무엇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다. 또 이 옷을 구매하려면 TV에서 구매 버튼을 누르면 된다. 옷 외에도 탁자, 쇼파 등 모든 소품도 구매가 가능해진다. 다만 이는 디지탈TV가 전제되기 때문에 지금까진 활용가치가 없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는.
▲ 이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 및 시스템에 대해 우선 방송사나 케이블회사 등과 계약을 맺고 깔아주는 등 시스템을 팔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또 이 시스템을 활용해 방송사나 케이블회사가 수익이 날 경우 이를 배분하는 등 수익창출 방안은 다양하다.
또한 아카넷TV는 디지털방송 양방향 TV서비스분야의 어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회사인데 국내 최초로 지상파 연동형 데이터 방송인 'SBS 베이징 올림픽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했다. 하나TV, 메가TV등 IPTV의 데이터방송서비스와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성장성이 매우 높다. 지난 2007년 미국의 유명한 정보기술지인 Red Herring에서 글로벌 100대 기업 선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그럼에도 주당 가치를 너무 비싸게 산 것은 아닌가. 비상장사인 아카넷TV는 주당 5만원에 취득하고 조광ILI의 신주는 주당 4500원에 줘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가치가 희석됐다는 주장도 있는데.
▲ 조광ILI는 액면가가 500원이고, 아카넷TV는 5000원이다. 비싸게 산 것이 결코 아니다. 지난 2006년 11월 일본의 기관투자가 히까리벤처캐피털은 주당 5만원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또 2008년 4월엔 산업은행이 주당 5만원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이기 때문에 그렇다. 조광ILI는 경영권 인수가 동반되는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에 대한 추가적인 프리미엄 없이 오히려 최근 기관투자자가 인수한 가격보다 낮은 주당 4만 8885원 인수했다. 현재 지분은 43.78%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 투자목적이 이경희씨는 단순투자고, 김법수씨는 경영참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해가 생긴 부분에 대해선 기회가 되면 충분히 설명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