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이뤄질지 모를 OB맥주 매각에서도, 롯데칠성이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잠재 매수자로 등장할 가능성 열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롯데칠성이 ‘처음처럼’을 EV/EBITDA 13.3배에 인수
롯데칠성이 5,030억원(비영업자산 포함)에 두산 주류BG를 인수하는 본계약 체결함. 지난달 22일에 롯데칠성은 이 Deal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기 때문에 예정된 수순. 매각 가격 5,030억원 또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07년 기준 EV/EBITDA 13.3배에 해당. 매수 주체는 롯데칠성의 100% 자회사 롯데주류BG가 될 것이고, 2007년 3/4분기 말 현재 롯데칠성의 현금성 자산이 약 3,700억원에 달해 자금 조달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임.
■ 예고된 경쟁 환경 변화, 명암의 교차
1) 두산 주류BG(및 OB맥주)의 새 주인 찾기는 매각(추정)가격 수준과 인수 주체의 예상 요구수익률 등을 고려했을 때, 업계 전반의 수익구조 안정화보다는 경쟁 비용 상승으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
2) 이는 그간 주류 업계 경쟁구도 안정화의 최대 수혜자인 기존사업자 하이트맥주(HOLD, TP: 200,000원) 및 진로의 earnings reliability 약화 가능성을 의미.
3) 이에 반해 롯데칠성(Not Rated)의 경우 지나치게 낮은 자산효율성 고려할 때, 이번 M&A가 장기적인 ROE 상승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이어서 중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접근 가능.
■ 5,030억원이 의미하는 것은?
발표된 Deal price 5,030억원은 시장의 예상 수준이었고, 우리가 전술한 보고서를
통해 제시했던 ‘합리적인, 즉 롯데칠성의 장기적인 ROE 상승 여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정도였음. 하지만 생각해 볼 문제는 이 가격이 롯데칠성 측이 애초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던 4,500억원보다 높다는 것. 최근 몇 년 간 M&A 시장에서 롯데그룹은 매수 보수적인 bidder였음을 상기할 필요 있음. 즉 롯데그룹의 주류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재차 확인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 따라서 조만간 이뤄질지 모를 OB맥주 Deal에서도, 회사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잠재 매수자로 등장할 가능성 열어놔야 함.
■ 키를 쥔 쪽은 롯데칠성
전략적 투자자로서 롯데칠성은 이번 Deal과 관련한 투자 회수 기간이나 목표 수익
률 측면에서 매우 유연한 상황. 따라서 앞으로 롯데칠성의 전략에 따라 향후 국내
주류 산업 경쟁구도의 변화 방향과 속도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음. 가령
5,030억원 규모의 투자에 대한 요구수익률을 10%라고 가정할 때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영업이익 규모는 630억원으로, 07년 두산 주류BG의 영업이익 214억원의 약 3
배에 해당하지만, (다소 비현실적이긴 하나) 현 ROE 수준인 4.5%에 만족한다면 목
표 영업이익은 280억원에 불과하게 됨. 이러한 맥락에서 OB맥주 인수에 대한 롯데
칠성의 ‘태도’는 향후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