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것” 14% 불과, 84% 저축투자 늘리고 소비줄일 것
[뉴스핌=한기진 기자]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위기’만 29차례 언급할 정도로 위기의 시대다.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할지 모른다”고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는 데까지 매야 할 상황이다.
버블세븐지역발(發)을 시작으로 아파트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주가가 조금 회복됐지만 반토막난 펀드가 회복될 것 같지 않다.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김모(31)씨는 “저축만 하다 주가가 고점일 때 펀드에 가입했는데 망가진 뒤에는 처다보지도 않는다”며 “그래도 몇 년 지나면 원금은 회복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산이 줄어드는 요즘, 있는 것을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렇다고 모두가 절망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위정자의 ‘걱정’보다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마케팅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나이스R&C가 지난해 11월 한달간 전국 만 20~64세 금융거래자 1만158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8.7%가 자신 도는 가구 소득이 “향후 소득이 낙관적이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7.1%도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해 “비관적”이라고 답한 14.2%와 비교하면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적으로 보면 사무관리, 전문직 등 화이트칼라와 젊은층, 고소득층일수록 낙관적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판매, 서비스, 기능직 종사자의 경우 비관적인 응답이 많았다.
저축이나 투자의 규모는 84.4%나 되는 응답자가 늘리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고연령층에 비해 20대(59.3%)와 30대(53.0%)가 저축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는 대부분 안정보수적(43.0%)이거나 중립적(37.5%)인 성향을 보였다.
고수익이나 성장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답한 응답자는 19.5%에 불과했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 고연령층일수록 보수적인 투자성향이 뚜렷했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나 부동산 구입을 위해 대출이 현재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질문에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49.1%가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27.4%는 “늘어날 것”, 23.5%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해 증가와 감소의견이 팽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