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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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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한 해 동안 세계경제를 흔들었던 미국발 금융위기 하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된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등 글로벌 IB에 닥친 선진 금융산업의 위기를 통해 1% 확률의 리스크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며 그러한 위기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도 몸소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그 1% 때문에 나머지 99%의 기회를 버리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거시적 경제여건이 어렵다 해도 IB-AM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한국형 IB모델 정립’과 해외시장 진출 및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금융실크로드 구축” 이라는 우리 한국투자증권의 전략은 속도의 완급조절은 있을 수 있으나,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구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Back to the Basic’ 이라는 원칙 하에 불황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 나가야 할 몇 가지를 당부 하면서 우리 모두 험난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째
원칙과 원론에 입각하여 정도를 준수하는 경영 및 영업활동을 지향하여야 합니다.

기업활동에 있어서는 늘 굴곡이 있기 마련이고 위기 속에서 기회가 오듯이 내실을 다지는 정도경영이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도를 지키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통해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이 기업윤리와 행동규범을 준수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경우 충분한 보상을 실시하고 정도를 벗어난 행동에 대해서는 본인의 행위를 책임지게 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실히 수립할 것입니다.

둘째
증권업 고유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글로벌 IB들이 유가증권의 인수•중개, M&A 및 기업구조조정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획득하는 증권업 고유의 비즈니스 보다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통한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투자 등의 비즈니스 비중을 확대시키면서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호황기에 보다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작은 이익을 추구하다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함에 있어 소홀하면 안되겠지만, 경쟁력 확보가 어려우며 익숙하지 않은 분야로의 진출은 지양해야 하고, 증권업 고유의 “Fee-Based”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시장환경과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은 우리에게 효율적인 변화와 내실 있는 준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조직 및 인력의 유기적인 재배치를 통한 중복투자를 제거해야 하며, 불필요한 포지션을 정리하여 비효율 및 리스크 요인을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허리띠를 다시 졸라 매고 효율성과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체제에 돌입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이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가장 믿음직스러운 후원자가 되어 줄 것을 약속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외부 우수인력의 포용과 선진문화의 흡수 등 우리가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요인들을 도입하는 데에 있어 보다 적극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위와 같은 네 가지 중점추진방안을 바탕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필요이상의 전시행정은 지양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충실히 맡은바 직무를 다하는 여러분들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증권을 안정적이고 품위 있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경영환경의 불확실한 상황이 2009년에 개선되리라는 전망 역시 불투명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까지 이루어낸 성과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한국투자증권이 최고의 회사가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는 것과 여러분 모두가 그러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통합 이후 지난 3년간 IPO 인수부문은 업계 1~2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ELS, ELW 등 파생상품 분야에서도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등 최근 글로벌 위기의 악조건 하에서도 꾸준한 성장세에 있습니다. 또한,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부동산금융자문은 업계 1위를 수년간 유지하고 있고, 회사의 중장기 전략사업 중 하나인 퇴직연금은 금기 중 5위에서 2위로 업계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개인고객그룹은 통합 이후 2조원 이상의 AM자산증대를 통하여 기초체력을 다져왔고 이번기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형 경쟁사들의 자산 감소와는 대조적으로 11월말 현재 자산이 증가하여 당사의 자산관리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리서치부문에 있어서는, Financial Times가 발표한 애널리스트 부문 순위에서도 당사는 5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여 아시아 5위, 국내 1위 증권사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관리본부의 영업에 대한 서비스 및 지원도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일정수준에 도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난날들의 성과가 우리의 기대에 모두 부응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타 증권사와 차별화된,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지닌 회사로 성장하면서 업계의 선도자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한국 최고 투자은행’, 나아가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이란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발짝 다가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통합 이후 지난 3년간 외형적으로는 물론 화학적으로도 한국금융산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었다고 시장에서 평가 받고 있고, 퇴직율도 통합 첫해 12.4%에서 금기에는 3.4%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감성적 통합, 즉 ‘마음으로부터 하나의 회사’를 이루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중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시 우리 역량을 시험 받게 될 새로운 1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저력이 있습니다.

어려움과 도전이 있을 때 마다 우리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회사와 직원간의, 직원 상호 간의, 그리고 우리 자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앞장 서서 희생한다면 우리에게는 밝은 미래가 기다릴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또,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서 더욱 헌신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그리고 1년 후 우리의 모습은 자랑스럽게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을 믿고 있습니다.

2009년 새해에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언제나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우리 모두 희망과 용기를 갖고 2009년을 한국투자증권의 해로 만듭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년 1월 2일

대표이사 사장 유 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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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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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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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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