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분석은 지난달 '경제전망'을 통해 경기둔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인식에서 좀 더 우려감을 표명한 것이다.
4일 KDI는 '최근 경제동향 12월호'를 통해 "우리경제는 최근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급락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1월중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급락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KDI는 세계경제 또한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개도국의 경기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가장 우려를 표명한 수출입의 경우 단가하락과 세계경제의 침체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2001년 12월 20.4%의 감소세를 시현한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인 18.3%를 기록했다.
수입 또한 원유 등 원자재의 수입이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둔화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자본재, 소비재 수입도 줄어 14.6%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KDI는 10월중 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경기하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2.4%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 6.2% 증가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조업일수 조정지수로도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같은달 서비스업생산도 전월(3.3%)에 비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둔화돼 1.0% 증가에 그쳤다.
높은 재고 증가세가 유지되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소비관련 지표들도 200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3.7%를 기록하는 등 소비 부진도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KDI의 분석이다. 투자부진 또한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과 관련해 KDI는 각국 정부의 정책금리 인하, 구제금융 및 재정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신용경색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는 대부분의 통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