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2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은 44만51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3만4211대와 13만3507대로 전년동월대비 1.6%, 3.0% 감소하는 것으로 방어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3사의 하락률은 두자릿수에 달했고, 특히 쌍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래 표 참조)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은 각각 48.1%와 35%로서 합할 경우 83.1%에 달했다.
지난 10월 현대차 50%, 기아차 31.8%로 내수시장 점유율 81.8%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양호한 이유는 중소형차와 신흥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가 3만5902대로 전년동기대비 34.4%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가 19만8309대로 8.2% 증가했다.
미국, 서유럽 등에서 자동차 수요가 20~30% 정도씩 줄고있으나 현대차는 베르나, 아반떼, i10, i30 등 중소형차 수출을 늘렸다.
현대차는 아울러 선진국에 비해 경기침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동, 중남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판매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이에 인도시장에서 신차 i10을 중심으로 판매가 50% 이상 늘었으며, 중국시장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이 판매를 이끌어 10% 이상 증가했다. 체코공장도 처녀 생산한 i30를 5070대 판매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기아차 역시 하반기에 잇따라 출시한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중소형 신차들과 경차 모닝 덕에 급격한 판매둔화를 비껴갔다.
특히 경차 모닝은 이달에도 내수 시장에서 7596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국내 단일차종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돼 자동차 수출시장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며 "급변하고 있는 차종별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높아진 소형차와 경기침체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