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12월 코스피 주가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이달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 한화증권 민상일 책임연구원,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 등 5명의 증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12월 주식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 ABC순).
▶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
: 12월 코스피 900~1200P 전망, 경기침체 및 구조조정 진전 여부 주목
11월 주식시장은 세계 주요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다만 지수 변동성은 축소됐다.
12월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경색의 영향이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으로 파급되면서 세계경제가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환율이 재상승한 것도 증시의 부담요인이다. 환율은 달러공급부족 지속 및 외환시장개입 한계 등으로 재상승했다. 경상수지개선 기대로 인한 환율 하락요인 있으나 내년 1/4분기까지 불안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시장의 경색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3월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져 있는 신용스프레드가 낮아질 때까지 자금시장의 경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적둔화에도 불구 주가하락으로 저평가 메리트는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개월선행 PER은 7.8배 수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평균 8.6배보다 9% 낮다. 최근 시장 PBR은 0.9배 수준이다. 최근 상대적으로 높은 ROE수준을 고려할 때 PBR은 과거 약세장 저점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연금은 연말까지 국내주식 편입비중을 채울 경우 1조원 정도의 매수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우려,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지속, 자금시장 경색 지속, 환율상승 부담 및 기업실적 악화 등의 하락요인 지속으로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저평가 메리트 부각, 연기금의 매수확대 가능성으로 하방 경직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외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기업 구조조정이 진전되면서 소폭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
: 12월 코스피 850~1150P 전망, 기업들 추가 부실위험 노출 여부 주목
12월도 지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추가적인 위험이 부각될 가능성과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 모두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양쪽을 모두 고려하면 아무래도 위험요인들이 더 크다. 그리고 그 위험요인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신용위험이다.
지난주에 발표된 C&그룹 워크아웃은 이미 시장이 어느 정도 인지했기 때문에 발표 이후에도 그 충격이 크지 않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추가적인 위험이 드러난다면 시장의 충격은 상당할 것이다. 최근의 금융상황을 본다면 그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연도를 결산하는 12월에는 그런 위험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도 당분간 BIS비율을 맞추는데 노력할 것이고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들도 상당할 것이다.
물론 이런 위험들이 12월에 부각되지 않고 반등흐름이 이어진다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반등보다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 한화증권 민상일 책임연구원
: 12월 코스피 910~1210P 전망, 제한된 등락 내 업종대표주 중심 순환매 예상
제한적인 연말랠리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과 11월에900선 전후에서 쌍바닥을 형성한 뒤 반등함에 따라 신뢰성 있는 단기저점으로써 900선이 확인된 것에 긍정적이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 신정부를 포함한 각국 정부들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주 상승에 따라 월초에는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월중반 이후에는 갈수록 위에서 언급한 호재들로 인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년 1/4분기는 상대적으로 불안한 요인들이 많다. 우선 국내 건설부문을 포함한 가계와 중소기업들의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데 최소한 2~3개월 이상의 시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신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데 시차가 발생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담감이 월후반 이후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생존가능성이 높고 불황을 견딜 힘이 강한 회사들은 제한된 지수밴드 내에서 순환 상승할 것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차, KT&G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
: 12월 코스피 1000~1150P 전망, 기업 잠재부실 및 경기악화 우려로 약세 전망
지난 주에는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2700억원을 넘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나타난 점이 시장에 긍정적이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늘어난 이유로 11월 중반 이후 헤지펀드의 급매물이 마무리되면서 매도물량이 줄어든 것과 일부 아시아헤지펀드가 매수를 강화하기 것을 손꼽을 수 있다.
최근 쌍바닥을 만들고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월초에 1150선까지도 반등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난 금요일에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이 너무 안 좋게 나왔다. 이는 국내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빠르고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다. 여기에 최근 정책당국자들의 발언들을 보면 추가적인 신용부실의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부분들이 부각된다면 시장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
연말연초를 거치면서 어떤 식으로든 잠재부실에 대한 정리과정이 나타나 연말로 갈수록 시장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월말로 갈수록 11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 추가적인 충격을 줄 것이다. 결국 월말로 갈수로 지수는 밀릴 것이다. 단 1000선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
: 12월 코스피 900~1200P 전망, 박스권 등락 전망, 위기와 기회 공존
당분간 전저점과 전고점의 박스권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단기적으로 펀더멘털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기대감이 높아지는 흐름을 상정했다. 변동성이 높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이다.
국내 부동산 금융관련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기관 자산건전성에 대한 의심이 높아졌다. 100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PF 대출은 부실우려의 정점에 있고, 경기침체로 인한 중소기업 여신 부실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주와 건설주가 한달 간 50% 가까이 하락하며 증시하락을 이끌었고, 통신/의약품 등 경기방어주는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신용경색과 경기하강의 협공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책당국이 택한 방법은 두 가지다. 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과 지급 보증을 통해 금융시스템 파국을 억제하는 한편, 재정지출과 감세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켜 신용위축과 경기하강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다는 것이다.
당장은 호재에 목말라 있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초 주식시장은 내년 증시환경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신용이벤트 우려에 따라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도,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 등 정책기대감에 의한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으로는 장기전에 대비한 현금확보가 필요한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