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둔 미국 증시는 여전히 내구재 주문 및 개인소비 급감 등 거시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이 같은 지표 악화에 내성이 생긴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주문을 내놓으면서 계속 반등했다.
특히 전날 홀로 약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가 급격히 강세를 보인 것도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47.14포인트, 2.91% 오른 8726.61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상승, 7개월 만에 가장 긴 랠리를 기록하게 됐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1532.10으로 무려 67.37포인트, 4.6% 급등하며 1500선을 회복하는 등 전날 홀로 약세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S&P500지수는 30.29포인트, 3.53% 오른 887.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나흘 연속 누적 상승 폭은 지난 1933년 이래 가장 컸다.
국제 유가가 54달러 선으로 7% 이상 다시 급등한 것과,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새로 신설되는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으로 차기 정부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3% 밑으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시지표 결과가 워낙 좋지 않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졌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28달러 초반선까지 강세를 보였고, 일본 엔화 대비로는 한때 94엔 대로 하락했다가 반발, 95엔 중반선 위로 올라서는 등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美 증시 주요지수(11/26)]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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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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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726.61... +247.14 (+2.91%)
나스닥...... 1,532.10... +67.37 (+4.60%)
S&P500........ 887.68... +30.29 (+3.53%)
러셀2000...... 468.86... +25.68 (+5.79%)
SOX........... 201.30... +14.28 (+7.64%)
유가(WTI)..... 54.44.... +3.67 (+7.23%)
달러화지수.... 85.61.... +0.88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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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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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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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0.10( 0.00). 1.18(-0.02). 2.03(-0.17). 3.11(-0.21). 3.62(-0.16)
26일 0.04(-0.06). 1.09(-0.09). 2.01(-0.02). 2.98(-0.13). 3.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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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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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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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3062...... 95.23.... 124.44.... 1.5475.... 1.1835.... 64.87
26일 1.2874...... 95.58.... 123.15.... 1.5335.... 1.2018.... 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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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증시 전문가들은 거시지표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투자자들이 이 같은 악화를 예상했다는 점에서 매도 압력이 강하지 않았고, 이를 확인한 매수세력들이 적극 저가매수에 나서는 분위기였다고 이날 반등 랠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 증권사의 전무이사는 "아직 상황이 어렵지만 그래도 대공황 같은 깊은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을 줄어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한 정량분석 전문가는 "최근 한달간 움직임이 상당히 양호하며 바닥이 형성되고 있는 조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지원책 발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씨티그룹 주가 역시 이날 16%나 급등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초반의 약세를 뒤집고 4.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추수감사절인 27일 이후 250억원 상당의 구제금융 지원책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주가가 35.1%나 급등했다.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nar)사의 주가 역시 23%나 급등한 7.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미국 연준(FRB)이 중앙은행을 통해 모기지 채권 등을 최대 6000억 달러까지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휴렛패커드는 전날에 비해 4.8% 상승했으며, 인텔도 6.4% 급등했다.
이날은 유가가 7%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폭도 컸다. 엑손모빌은 주가가 3.6% 상승하며 80.89달러를 기록, S&P500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수요 감소세 소식에도 불구하고 임의소비업종지수가 5.9% 급등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설비업종만 0.3% 하락했다.
미국 상부무는 10월 내구재주문이 6.2%나 급감, 2년래 최대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개인소비는 1.0% 감소해 7년래 최악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 4000건 급증한 52만 9000건에 이르렀고, 신규주택 판매규모가 43만 3000호로 대폭 감소했다.
이날은 보석 장신구 업체인 티파니가 분기실적 57% 감소 소식과 함께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해 악재였지만, 주가는 0.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주간 석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의 여행이나 이동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7% 이상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