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과 증권사들의 움직임에 변동성이 확대되며 결국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5.05%,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하락한 5.20%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틱 상승한 107.62에 마무리됐다.
전일대비 43원까지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낙폭을 줄이며 결국 전일대비 10.7원 하락한 1502.3원에 마감됐다.
연말로 갈 수록 거래량이 부진한 채권시장은 별 다른 재료 없이 환율 낙폭에 기대 강세 플레이를 펼쳤다.
한은과 금융위가 전일 채안펀드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액션이 취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강세 재료로 삼지는 않았다.
월말 지표 역시 경기침체가 보다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한 터라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환율 하락과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도 정도가 시장의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20원대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데다 16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던 증권사가 매도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시장은 약세로 반전됐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은행권은 각각 518계약, 68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도 678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보험과 개인, 기타는 각각 722계약, 185계약, 903계약을 순매수했다. 기타는 주택금융공사의 환매로 추정됐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기관들의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기술적인 매매 플레이를 펼쳐 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매니저는 "12월 금통위, 국고채 발행 물량 발표, 월말 지표 전까지 시장이 의미 있는 방향을 잡아가지 못할 것 같다"면서 "다만 현재 숏으로 갈 이유도 롱으로 갈 이유도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