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소비경기 침체로 부담이 큰 만큼 냉장고 대신 대체재격인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가 김장시즌을 맞이해 선전해주고 있다"며 "삼성 ·LG ·대우·위니아만도 등 가전업계별 김치냉장고의 경쟁도 치열하다. 무엇보다 에너지효율화와 다양한 기능성 및 디자인 등으로 제품 시장에 맞불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 김치냉장고, 작년에 비해 판매량 증가
삼성전자의 하우젠아삭 김치냉장고의 경우 판매수량과 판매금액(하반기 기준)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 40% 늘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스탠드형제품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 늘어 전체 판매수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김치냉장고는 전년대비 전체 판매량이 2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스탠드형 제품이 5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둔 지난 7월~10월 판매량이 20%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역시 이달 김장철을 맞아 전년대비 45%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경기 불황속 초절전 컨셉을 앞세운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면서 "김장철을 맞아 갑작스런 수요 증가로 생산공장의 경우 주중 야근 및 주말 특근 잔업을 할 정도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의 원조격인 위니아만도 역시 꾸준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액이 10~20%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에너지절약 제품이 관건"
요즘 대세는 스탠드형이다. 냉장고와 함께 놓아도 어울릴 수 있도록 높이와 형태를 개선한 스탠드형 상부개폐형보다는 잘나가는 추세다.
가전 색상도 점차 변하고 있다. 불경기를 반영하듯 업체들은 기존 와인색에서 최근 무난한 화이트 색상의 제품을 부쩍 많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각 가전업체들은 고효율화 기능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하나같이 최저 소비전력 절약 제품으로 경쟁하고 있다.
특히 위니아만도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성에 없는' 직접냉각방식을 적용했다. 자동제상기능도 있어 성에 걱정이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선반 칸칸 입체 냉각 방식으로 냉기가 용기를 감싸며 중앙까지 흐르는 유로구조 설계로 식품 신선도도 향상시켰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김치냉장고 역시 전원버튼을 칸칸 별로 분리해 사용하지 않는 칸은 전원을 꺼 둘 수 있도록 해 전기료 절감 효과에 나섰다. 하우젠 아삭 칸칸칸은 칸마다 전원을 달아 상칸만 사용할 때는 53%, 중칸만 사용할 때는 47%, 하칸만 사용할 때는 66%의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310리터(L)급 스탠드형 디오스의 경우 월간 소비 전략량 18kwh/월로 에너지 소비등급 1등급을 달성, 사용자의 전기료 부담도 더욱 줄였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역시 최저 소비전력 실현을 위해 최신 고효율 압축기, 기존 팬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5배 높은 초절전 스마트 팬, 반영구 LED조명 등 저전력의 전장품을 적용, 최적의 절전 냉각 시스템을 구현했다.
클라쎄는 또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3D 공간 절약 설계 방식'을 적용, 냉장고의 컨트롤 부분인 PCB 박스를 제품 뒷벽의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위치시킴으로써 5포기 이상의 김치를 추가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 김치냉장고 "이렇게 선택하세요"
최근 소비자들에게 김치냉장고의 용량뿐만아니라 설치 공간을 고려한 디자인, 김치보관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가가 구매 관건이 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입을 모으고 있다.
가전업계가 권하는 김치냉장고 선택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김치냉장고 구입시 김치맛을 가장 중요시 하는 소비자라면 김치냉장고의 '냉각방식'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권영진 위니아만도 상품기획팀장은 "기존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냉각방식의 차이"라며 "직접냉각방식을 사용하는 김치냉장고의 경우 김치의 숙성 및 장기보관에 가장 알맞은 형태는 상부개폐형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김치냉장고가 식재료 보관에도 용이하다"며 "김치 식취량이 그다지 많지 않거나 다양한 식재료 보관을 목적으로 한다면 '복합형'이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김치냉장고도 인기라고 귀띔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김치냉장고와 와인셀러의 결합제품. 그는 "이 제품의 경우 신혼부부나 아이가 없는 맞벌이 부부가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하우젠, 위니아만도 딤채, LG전자 디오스, 대우일렉의 클라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