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입은 지난 13일 한국 정부가 은행권 뿐만 아니라 여전사 등에 대해서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후 성공한 첫 민간 기업의 해외 차입이다.
차입 만기는 1년이고 원화 스왑 후 금리는 3.78%로 현재 국내은행들이 해외 자금 조달 시 제공되는 조건보다 우호적이다. 차입 주간사는 유럽계 대표 투자은행인 UBS에서 담당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미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인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서 공모 형태의 링깃 채권을 발행한 바도 있고 10억달러 이상의 크레딧 라인(Credit Line)을 확보하는 등 신용도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존의 신용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확인을 받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대캐피탈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 신용등급 유지와 이번 현대캐피탈의 해외 차입 성공한 데에는 정부가 국내 은행과 여전사 등 금융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안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정태영 사장은 “이번 해외 차입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신뢰도가 개선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 금융 시장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과 투자자의 무한한 신뢰를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