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1일자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는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현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시 행정부의 7000억 달러 구제 금융을 주관하는 가이트너 총재는 시장에서 신뢰가 깊은 인물로, 그가 재무장관에 기용될 것이란 소식은 부진하던 주말 미국 증시를 단숨에 6% 이상 끌어올렸다.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상원의원은 국무장관 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뉴욕타임스(NY Times)는 그녀가 이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클린턴 행정부 때 에너지장관을 지낸 빌 리처드슨(Bill Richardson) 현 뉴멕시코 주지사를 상무장관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날 미국 NBC뉴스는 처음으로 가이트너와 리처드슨의 기용에 대해 알렸지만, 이들 인사의 관련 대변인이나 측근은 논평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마바 측도 역시 이들 보도에 대해 함구했다.
◆ 가이트너: 경험 풍부한 관료, 위기관리에 효율적
가이트너 총재는 1988년부터 무려 5명의 재무장관을 보필해 본 경험이 풍부한 관료다. 1999년에는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보를 지냈고 로버트 루빈 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장관을 모셨다.
2002년에 재무부를 떠나 외교협의회를 거쳐 국제통화기금(IMF)의 정책개발 및 평가 담당 이사를 지낸 후 2003년에 연준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제9대 뉴욕 연방은행 총재 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의장 역을 맡고 있다.
뉴욕시에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를 방콕에서 나왔고, 다트머스(Dartmouth) 대학에서 아시아에 대해 공부하고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을 거쳤다.
전문가들은 가이트너가 재무장관이 되는 것이 "비록 월가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정적일 수는 있지만 그 동안 뉴욕 연준을 통해 시장과 충분한 교류를 거쳤고, 또한 위기관리 면에서 효율적일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실 가이트너는 경기침체로 빠져든 경제와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하는 막대한 과제를 안게 되며, 그의 재무부와 연준을 거친 정책 운용 경험은 이런 점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