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는 이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매체에서 조금씩 다른 추측성 보도만 난무할 뿐 아직 손에 구체적으로 쥘 수 있는 답은 없다.
다만 한국은행이 때가 무르익으면 채안펀드에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 같다.
익명을 요구한 한은의 고위관계자는 "채안펀드에 자금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일부에서 흘리고 일부 매체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안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더라도 금융위가 채안펀드에 누가 얼마나 돈을 댈지 구체적인 방안을 만든 다음에야 한은이 여기에 얼마를 어떻게 지원할지 결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등 한은의 내부 의사결정절차도 남아있어 구체적인 얘기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한은이 CP(기업어음)과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해줘야 하는게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은관계자는 "여러 분야에서 한은에 자금지원을 해달라는 요구가 수없이 많다"면서 "한은이 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지만 해줄 수 없는 것까지 해줄 수는 없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한은이 채안펀드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어떤 방식이 될까?
이에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한은관계자한테 듣기 어렵다. 하지만 한은이 RP나 단순매입 형태를 통해 은행 증권사 투신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지난 7일부터 은행채 공사채 등을 공개시장조작 대상 채권에 포함시켰다. 한은이 채안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려면 이를 활용하면 된다. 또 채안펀드가 산 채권을 매수하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한은이 채안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건 시간의 문제일 것 같다. 다만 한은이 이제까지 보여준 원칙을 감안할 때 금융위가 채안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난 후에 한은이 어떤 방식으로 얼마를 지원할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