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제…구직자 100명, 거래기업에 소개 비용은 은행 부담
[뉴스핌=원정희 기자]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19일 "내년엔 만기연장을 제외하고 중소기업 대출 순증 기준으로 10~12조원 사이에서 대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또 중소기업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역 지점장들로부터 거래 기업 중 괜찮은 기업을 추천받아 앞으로 필요한 자금에 대해 미리 한도를 승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점들이 향후 돈을 떼일 것을 우려해 대출을 기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 지점에 면책권한을 부여한게 가장 큰 특징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올해 만기연장을 제외한 중소기업대출 순증 목표는 8조원인데 이미 지난 10월 8조3000억원이었고 올 12월까지 1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엔 정부의 1조원 증자로 12조원의 대출여력이 생기는 것을 감안해 10~12조원 사이에서 경제상황 및 자금수요 등에 맞춰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또 "지역 지점장들이 관내에 있는 기업에 대해선 가장 잘 안다"며 "그 기업 중에서 정말 괜찮은 기업 몇개를 선정한 후 지역본부장을 거쳐 본점에서 미리 한도를 승인하는 제도를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업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필요한 자금에 대해 사전에 심사를 다 하고 필요한 때에 바로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변동된 사안이 있는지만 확인해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윤 행장은 "올해 말까지 각 지역본부에서 추천을 받아서 미리 심사를 해 놓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전심사를 통한 한도 부여는 기존의 신용한도대출과 비슷하지만 해당 지점장에 면책권한을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경렬 기업은행 부행장은 "기존의 신용한도대출은 일부의 우량한 기업에 대해서만 했지만 이번 것은 지점장의 판단으로 이정도면 괜찮겠다고 하는 기업들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고 해당 지점장에 부책감을 면제해주는게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이 부행장은 "본점에서 한도 승인을 받으면 그 대출에 대해선 나중에 지점장이 책임지지 않도록 부책감을 면제해줌으로써 지점들이 너무 몸을 사리다가 기업들이 흑자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점들이 대출을 기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은행은 10월, 11월에 추가해서 나간 대출을 내년 실적으로 인정해주고 내년 목표 산정 때에는 이를 빼고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기업은행 또 은행의 비용으로 청년인턴제도 실시한다.
기업은행의 거래 기업 16만개 중 우수기업 1만3000개 정도의 구인기업을 선정하고 원하는 청년을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월급 등의 인턴비용은 기업은행의 경비로 한다.
윤 행장은 "6개월간 100명정도의 인턴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가령 비용이 한달에 100만원이면 600만원의 비용을 은행이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턴이 끝난 뒤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면 우리 거래기업이기 때문에 우리와 관련된 여러 수수료나 금리를 깎아주겠다"고도 덧붙엿다.
윤 행장은 또 정부의 1조원 출자계획과 관련해 "올해 현물출자하기로 한 5000억에 대해선 어떤 주식을 받을지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예대율이 200%가 넘는다는 보고서에 대해서도 "창구에서 판매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이하 중금채)의 경우 기명식이고 중도해지가 가능해 예금과 같은 성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예대율은 110%대로 떨어진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