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파트장 오현석)의 증시 주간 수급분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수급의 맥: 움츠려 들다 ]
- 시장 불안 속에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세 기록, 향후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 가능성 주목
- 기관, 투신권의 부진과 연기금의 지수 방어 속에 프로그램 매매 재차 증가하는 모습
▶ 외국인 매도세 확대 가능성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경기 침체 공포로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는 6일 연속 하락했다. 동시에 그 동안 개선세를 보이던 수급 여건이 다시 약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전보다 일평균 외국인의 순매도규모는 감소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매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신의 부진으로 기관의 대응 여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기금의 매수세가 계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시장 방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최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 증대로 일부 상쇄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전전주(11/5~11/11)에 3,32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지난 주(11/12~11/18)에는 재차 그 규모가 확대되어 그 규모가 1조원 수준에 근접했다. 그 동안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최근들어 글로벌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한채 재차 하락세를 보이자 외국인의 매도 규모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10월부터 나오기 시작한 1)헤지펀드의 환매 가능성, 2)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 역시 시장 부진과 함께 외국인의 매도 욕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시장이 큰 충격없이 박스권내에서의 등락을 이어간다면, 외국인의 매도는 이전과 같은 공격적인 매도 공세보다는 최근과 비슷한 수준에서 매도 기간이 연장되는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여러 악재가 불거졌던 은행업종에 대해서도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세가 우세하며, 특히 철강/IT/자동차의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이면서 전체 비중도 연초대비 3.6%p 감소하여 28.9%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업종별로 살펴보면 연초 이후 은행, 건설, 운수장비, 철강 등의 순으로 외국인의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종이/목재업종만이 유일하게 연초 이후 보유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은행업종의 경우, 최근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10월 이후에도 여전히 보유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철강/운수장비 업종 역시 시장 급락과 함께 계속적으로 외국인이 비중을 줄어가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증권업종의 겨우 상대적으로 그 감소폭이 작게 나타났으며, 특히 10월 이후에는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 확대
기관 역시 이번 주에는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전전주 (11/5~11/11) 7,045억원 순매수에서 지난주 (11/12~11/18) 2,699억원 순매도로 했다. 이는 투신의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큰데, 투신은 지난 주에 5천억원이 넘게 주식을 매도하면서 기관 매매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기관은 주간 기준으로는 10월 초 이후 5주 만으로 순매도로 반전했는데, 물론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수급 상황이 약화되면서 그 부정적인 영향이 규모에 비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 업종과 함께 방어적인 성격이 높은 통신/전기가스 업종에 대해 매수세를 나타냈으며, 매도는 대부분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가운데 증권/화학/은행 역시 매물이 흘러나왔다.
투신과 연기금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는 대부분 투신권
에서 나타났으며, 연기금은 전기전자 업종은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반면 은행업종을 비롯하여 금융업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투자주체의 부진한 시장 대응으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10월 이후 투신을 비롯한 투자주체의 부진으로 전체 기관 매매 중에서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부분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어, 프로그램 매수의 긍정적인 영향보다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경우 그에 따른 시장 하락 압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외국인 주간 매매 Top-10 종목 ] (11/12~18)
- 순매수: LG디스플레이, KB금융,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우리투자증권, 유-한양행, 현대건설, 삼성증권, 농심, LG
- 순매도: POSCO, LG전자, 삼성엔지니어링, KT&G, 삼성전자, 현대제철, SK에너지, 하이닉스, 현대모비스,현대차
[ 기관 주간 매매 Top-10 종목 (11/12~18) ]
- 순매수: KT&G,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KTF, 삼성테크윈, 현대미포조선, 기아차,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 순매도: 하이닉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삼성전자, 우리투자증권,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KB금융, 아모레퍼시픽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삼성증권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이나라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