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센터)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생협력과 관련된 올해 지원실적 규모는 전년대비 24.2%가 증가한 2조3484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IMF사태에 버금가는 경기불황임을 감안하면 재계와 협력사간의 상생경영은 한국경제가 위기의 파고를 넘어설 카드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재계와 협력사간 상생활동 내용도 과거 주먹구구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한 전환, 실질적인 상생으로 변화되는 추세다.
또 그동안 특정그룹에 머물렀던 상생경영도 중견그룹으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인데다 1차 협력업체 국한됐던 상생협력이 2·3차 업체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협력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별 중심으로 상생경영 활동이 활발하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해체이후 격상된 삼성계열사 사장단 모임인 '삼성사장단협의회 수요회의'에서도 상생경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일단 전략기반은 삼성전자를 활용하고 협력사별 맞춤형지원, 협력사간 시너지창출에 초첨이 맞춰졌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사 상생추진전략'은 상생경쟁력 확보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에 마련중인 협력사 경쟁력확보 방안에는 삼성전자를 활용해 모든 삼성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새로운 방식의 상생경영을 발전시키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 8월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인 '저탄소 친환경차' 양산을 강조하면서 아울러 상생경영 강화를 지시했다.
벤처기업들이 첨단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막대한 만큼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서 대중소기업 상생, 고용창출, 국가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요지였다.
SK그룹 역시 'SK 상생경영위원회'라는 그룹 단위 상생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단장으로한 이 위원회는 그룹과 1차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은 물론 그룹의 상생경영이 2?3차 협력업체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SK그룹은 16개 계열사의 전체 협력업체 5679개사에 대해 자금 및 금융을 지원하고, 현금결제 비율을 100%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LG그룹도 중소기업의 큰 애로사항이었던 대금 결제 기간을 단축하고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등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와의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미래채권 담보대출'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LG그룹은 중견인력 이동제도, 협력회사 전담 지원팀을 구성해 인력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코도 다양한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위해 공급사와 협력업체와 원가절감 효과를 나누는 제도(Benefit Sharing), 구매대금 전액 3일 이내 현금 지불, 중소기업 발주 물량 지원 및 최적 가격평가, 외주파트너사 처우개선 등을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까지 상생협력 활동 강화와 확산을 위해 '상생협력 위원회'를 운영 하고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내에 ‘중소기업 상담센타’를 개설해 운영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히 중소기업의 취약한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연구 및 시험설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교육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3개 가이드라인에 초점을 맞춰 협력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두산은 사내 협력사에 대한 100%현금결제 외에도 대외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교육훈련지원 등도 병행하고 있으며 협력사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지원전담부서도 설치키로 했다.
동부그룹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모여 계열사의 경쟁력이 된다는 인식 하에 제품생산및 기술개발을 협력회사 공동으로 추진하고 협력업체의 경영개선 활동까지 지원하는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하고 있다.
효성그룹도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활동 폭이 넓다. 효성그룹은 협력사와 기술및 신제품 공동 개발, 마케팅 활동등을 통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신속한 기술정보나 교육, 설비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