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 경제 위축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매수세가 강화됐다. 특히 미국 증시가 사흘째 하락하면서 5% 내외 급락 양상을 보인 영향이 컸다.
초단기물 금리 쪽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3개월물 금리가 0.15%까지 추락했고, 6개월 금리도 0.75%로 내려섰다. 한달짜리 금리는 0.04%까지 하락해 제로금리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가 0.09%포인트하락한 3.65%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1.15%까지 하락해 2003년 6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가 0.14%포인트 급락한 2.36%로 금리 낙폭이 컸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 물........ 30년물
--------------------------------------------------------
10일 0.20(-0.08). 1.24(-0.08). 2.49(-0.07). 3.74(-0.05). 4.19(-0.08)
12일 0.15(-0.05). 1.15(-0.09). 2.35(-0.14). 3.65(-0.09). 4.17(-0.02)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채권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경제 여건과 경기침체 우려로 이동했다면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 흐름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미국 증시는 대형 가전판매업체 베스트바이의 실적전망 하향 수정과 메이시즈 백화점의 적자전환 소식에 따른 개인소비 감소 우려와 재무부의 부실자산 매입 보류 방침 발표에 따른 금융기관의 상황에 대한 경계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미 서킷시티의 파산보호신청과 스타벅스의 실적 악재로 인해 위축된 시장은 더욱 깊은 우려에 잠겼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생존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도 시장의 관심사였다.
이날 실시된 200억 달러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 낙찰 금리가 3.783%로 양호했다. 응찰률은 2.2배로 최근 평균수준보다 낮았으며, 간접입찰 비중은 36%를 나타냈다.
한편 영란은행(BOE)이 크게 악화된 경기 및 물가 전망을 제출하고 추가로 필요한 만큼 금리를 내리겠다고 밝힌 뒤 유럽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미국 국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