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번에 만기가 도래한 대우차판매의 ABCP는 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기초로 조달하는 기업어음이다. 대우차판매는 ABCP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건설부문 사업에 투자했거나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개월 동안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 붙으면서 부동산 PF대출이 금융시장의 또다른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기도 했다.
올 6월말 기준으로 금융권의 PF규모는 97조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대출규모가 78조9000억원이고 ABCP도 15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일 대우차판매의 ABCP 미상환은 적잖은 충격을 줬고 혹시나 건설업계의 연일 살얼음판 분위기가 가시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낳았다.
문제는 여타 건설사도 상황이 그리 여유롭지 못하다는 시각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부 건설사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너무 쌓여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해외시장에서 자금이 묶여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은행권 역시 쉽게 건설사에 신규대출은 물론 추가연장을 꺼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건설경기 부양과 함께 건설업계를 적극 지원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인 모양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건설업계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