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정부의 사회보장제도만 가지고는 사회의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달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BSR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총 6회의 강연중 마지막 연사로 등장해 '변화를 위한 기업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고객은 '필요한 것' 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구매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고객은 해당 기업이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은 CSR활동을 통해 고객만족을 넘어서 고객행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고객만족경영의 완성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수라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SK텔레콤이 모바일 회사라는 특성을 살려 모바일 미아찾기를 비롯해 모바일 기부와 청소년 문자상담, 재난문자정보 등의 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퍼리스(paperless) 가입신청서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 사장은 유해콘텐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지적을 적극 수용해 지난 2006년 7월 무선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던 성인콘텐츠를 중단한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는 미래 고객인 청소년이 매출 창출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함께 한 결과"라며 "같은 일화으로 싸이월드의 경우도 서비스 초기부터 실명 인증제를 실시해 익명성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론칭한 오픈마켓인 11번가 역시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클린 마케팅을 선언하는 등, 건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김 사장은 역설했다.
여기에 '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확보해 주는 사회적 기업의 프랜차이즈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국경과 산업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상황에서는 지역과 사회에 관계없이 불평등의 문제가 심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사회적 보장 시스템으로는 모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만큼 시장의 힘과 작동원리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창조적 자본주의가 부각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SK텔레콤은 앞으로 베트남, 중국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의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글로벌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김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비즈니스와 별개가 되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이러한 활동들이 성과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때문에 앞으로 고객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BSR(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은 지난 9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비영리 연구&컨설팅 기관으로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컨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현재 BSR에는 IBM을 비롯해 애플 버라이즌 나이키 등 250여개의 글로벌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에 한국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