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물부문 기여도 58%..위기전과 비슷
국내 주식시장이 IMF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해외변수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최근 세계 주식시장의 급등락에 맞춰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송준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9일 `성장률 및 주가 변동에서 차지하는 해외요인의 비중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전 우리나라 주가 변동에 대한 세계요인의 기여도는 4.5%에 불과했지만 위기 이후 자본시장 통합과 개방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현재 기여도는 54.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국내 요인 기여도는 49.6%에서 9.2%로 급락했다. 결국 세계요인과 역내 요인을 합한 해외 요인 기여도는 50.4%에서 90.8%로 급격히 높아졌다.
경제성장면에서 해외 요인 기여도는 외환위기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요인 기여도는 46.6%로 외환위기 이전 46.8%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 다만 아시아 역내 요인의 기여도는 역내 국가의 성장에 따라 9%에서 11.4%로 소폭 높아졌다.
송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대외요인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변화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여타 국가들의 경우도 주식시장에 대한 세계 요인 기여도가 공통적으로 확대된 만큼, 자본과 금융시장의 통합 및 동조화는 상당히 국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물부문은 역내교역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내 요인의 기여도가 과거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다"며 "향후 예상되는 세계 경기 침체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최근의 금융시장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극심한 양상으로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자본시장의 국제적 동조성 강화에 따라 한 국가의 신용경색이 여타 국가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실물경제 안정의 전제조건으로서 금융시장 안정의 필요성은 향후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