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Newspm=김연순 서병수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한 이후 급반등하며 1130선을 회복했다.
새벽 미국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부진, 이에 따른 경제 역성장 전망까지 나오며 급락하자 국내증시는 장 시장과 함께 5% 가량 하락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장중 한국은행의 25bp 추가 금리인하 소식에 낙폭을 만회한 코스피 지수는 환율 하락과 함께 미국 새 행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되며 나스닥선물 급등에 동조, 4% 가까이 상승폭이 확대되며 마쳤다.
또한 수급에서 연기금의 매수세가 급매물을 소화해내며 급반등하는 데 일조했다.
국내 증시는 실물경기 침체와 기업실적 악화, 금융불안이 꾸준한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정책공조와 미국 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연일 변동성이 커지는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잠복해있는 현실적인 불안 요인과 정책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1000~1200선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코스피 1130선 회복..국내외 호재+수급개선 '3박자'
전일 경기후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증시가 급락세로 마감, 국내증시도 장중 5% 가까이 급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급반등하며 1130선 탈환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27포인트, 3.87% 상승한 1134.4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5.58포인트, 4.35% 급등한 325.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경기지표와 실적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감이 증시를 짓눌렀지만 장중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한은 금리인하 및 외환시장 안정, 연기금 매수 등 대내외 호재와 수급개선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코스피지수의 급반등을 이끌었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센터장은 "미국증시가 이틀급락함에 따라 미국에서 빠르면 이번주말에 경기부양책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며 "주말 미국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고 급등했던 환율이 안정되며 국내증시 급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여러 요인이 혼재되서 나타났는데 금통위의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왔다는 것과 연기금이 매수하면서 급매물을 소화한 것 또한 증시 반등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수급에서는 외국이이 200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기관은 3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금에서는 11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0%대로 급등했고 기계, 증권, 금융, 건설, 보험, 유통업종도 5~9%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나금융지주, 기아차,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현대차, 롯데쇼핑, 동양제철화학, 현대중공업도 10%대 강세를 나타냈다.
◆ 위아래 100P '출렁'..변동성 높은 박스권 전망
국내증시가 하루가 멀다하고 급등락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장중, 일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실물경기와 기업실적 악화, 금융불안이 증시를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대응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한 쪽이 부각되는 상황에 따라 쏠림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실적인 불안 요인들을 해결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우의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기대감과 현실 우려감이 맞물려서 시장은 한쪽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당분간은 두가지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따라서 다음주 국내증시는 경기침에 우려라는 현상과 기대감 사이에서 교차하면서 시장은 일희일비하는 가운데 어떤 강력한 정책대응이 나올 것이냐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의 황창중 투자전략센터장은 "이번주 미국 경기지표 악화가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미국에서 어느 정도도 강력한 정책대응을 할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라며 "이번주말 다음주 정도에 경제관련 조각과 강한 대책들을 시행할지가 주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창중 센터장은 다음주 1000선 초반에서 1200선 초반 정도에서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고 조재훈 부장은 1000~1200선 중반 사이에서 코스피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아직 실물지표들이 계속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해결의 방향은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마바가 향후 몇 개월간 정책대응을 빨리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