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은 3/4분기 당기순익을 2820억원을 추가해 누적 규모를 7520억원으로 늘렸다.
잘못 보면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순익 1조 63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기업은행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엔 LG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1회성 이익만 세전 3677억원에 세후에도 2665억원이라는 덤이 있었다.
이같은 1회성 이익을 바탕으로 지난해 3/4분기엔 충당금적립전이익이 1조 8870억원에 이르렀는데 올해는 이보다 1710억원 줄어든 1조 7160억원을 기록했다.
비결은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고 이자이익을 크게 늘린 영업저력에 있다.
LG카드 매각이익을 내포했던 비이자부문이익이 7600억원에서 4010억원으로 3590억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세전기준으로 LG카드 매각이익을 빼고 난 지난해 비이자이익 규모보다 87억원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이자이익 감소폭이 컸던 다른 은행과 다른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이자부문이익은 더 놀랍다. 지난해 3/4분기까지 2조 820억원보다 12.4%, 액수로는 2590억원 늘린 2조 341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전년의 1조 8870억원보다 1710억원, 9.1% 줄어드는 데 그쳤다.
덕분에 대손충당금으로 쌓은 돈이 4810억원에서 2170억원, 45.1% 늘어나는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익 급감폭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실적 선방의 1등 공신 이자이익의 성장에는 외형과 이익증가 모두 탄탄했던 것이 원동력이 됐다.
기업은행 총자산은 지난해 3/4분기 123조 1000억원에서 올해 같은 때 139조 7000억원으로 16조 6000억원, 증가율로는 13.48% 불어났다.
총여신은 지난해 3/4분기 82조원 규모에서 올해 3/4분기 말 92조 9100억원으로 13.29% 늘어났다.
중소기업 여신이 68조 3000억원에서 75조 5300억원으로 10.59% 늘었고 가계여신은 14조 1000억원에서 15조 6500억원으로 증가율이 좀 더 많은 10.99%였다.
다만 이같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속에 총연체율은 0.56%에서 0.67%로 0.11%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1%에서 1.22%로 0.31%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다른 대형과 엇비슷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잔액 규모도 지난해 같은 때 149.1%보다 12.5%포인트 줄어든 136.6%란 점이 상대적 약점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