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장에서 보았던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침체에 빠져든 양상인 세계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날로 더해지는 가운데 폭락세를 재개하고 있는 해외증시가 국내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암울한 경기전망과 해외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가까운 시일내 종합주가지수가 재차 1,000P를 하향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겠다.
- 국내증시의 하락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1,400원대 재진입을 타진할 시기도 멀지 않아 보인다. 한미간 통화스왑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향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던 환율이 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지난달 달러-원 환율이 1,495.0원까지 급등했던 것은 국가부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현상이 아니라 달러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국내적인 수급상의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상이 국내환시를 수요 일변도로 몰고 갔기 때문이었다. 수급상의 실질적인 개선이 없는 한미간 통화스왑계약은 무슨 큰 행사 때나 입으려고 잘 다린 채로 벽장 속에 걸어놓은 옷 한벌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 그 옷 한벌이 초상날 입을 상복이라면 기분만 떨떠름하게 할 따름이다.
- 실질적인 수급개선이 없는 가운데 국내환시를 둘러싼 주변정황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고 글로벌 증시는 폭락세를 재개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현상은 약화되는 모습이나 국내 외화자금시장 상황은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자금경색 현상이 심화되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마이너스권을 넘나드는 CRS 금리를 볼 때 달러화 부족현상은 오히려 더욱 심화된 것 같다. ECB와 BOE의 큰 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는 5~6%대의 폭락세를 나타냈다. BOE는 150bp라는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증시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 금리인하라는 호재가 경기에 드러워진 어두운 그림자가 몰아내지 못한 결과였다고 생각된다. 금일 예정된 한은의 금통위에서 레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금리를 인하하든 하지 않든 원화에는 악재일 것으로 보여진다. 간밤 해외증시에서 보았듯이 금리인하가 증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은 전무한 가운데 원화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메리트를 약화시키는 금리인하는 환율상승 요인임에 틀림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은의 금리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국내 증시 및 채권 시장이 금리동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다.
- 금일 예상 범위: 1320.00 ~ 14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