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4대 대통령 선거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승리로 귀결되면서,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금융 경제 위기 극복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동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의회가 즉시 새로운 추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시장의 관심은 다시 구체적인 경기과 실적 요인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미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했다고 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의 관심 이동과 차익실현으로 대만 증시는 연이틀 하락했다. 또 오전 중 급등했던 중국 홍콩 증시가 오후들어 상승 폭을 일부 줄였으며, 인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주요국 재계나 금융시장은 16년 만에 처음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동시에 장악하게 되면서 정책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판알을 튕기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406.64엔, 4.5% 급등한 9521.24엔으로 거래를 마감, 3주 만에 9500선을 회복했다. 연이들 944엔이나 급등했다.
특히 은행간 자금시장의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신용경색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고, 엔/달러가 99엔 선으로 상승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줄어들자 도요타와 캐논 등 주요 수출업체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포인트, 3.2% 상승한 1760.61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으로 비중이 큰 페트로차이나가 큰 폭 상승했고,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장세를 주도했다. 부동상주 역시 반등했다.
중국 증시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외 금융시장이나 경제가 안정되면 중국 경제도 안정적인 확장국면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다.
다만 오전중 1788선까지 4% 이상 급등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6% 가량 급등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1만 5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28포인트, 3.7% 가량 상승한 1만 4911.66으로 거래를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우리시간 오후 5시 현재 인도 뭄바이 거래소의 센섹스(Sensex)는 전날 종가대비 115포인트, 1.1% 하락한 1만 515포인트 부근에서 거래가 진행 중이다. 2% 이상 급락했다가 다소 낙폭을 줄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37포인트, 0.3% 밀린 4978.26으로 마감했다.
장중 매수세를 기반으로 한때 5100선 부근까지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바마의 당선 소식을 기회로 삼은 차익매물에 밀려 결국 수면 아래로 후퇴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대폭 금리인하 영향과 오바마에 대한 기대에다 상품 가격 급반등 소식에 힘입어 117.50포인트, 2.8% 이상 상승한 428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