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매기의 순환은 중장기적인 전망이 혼란스러울 때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금처럼 정책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적게는 50bp에서 많게는 150bp까지 보는 상황에서 과연 매기의 순환이 있을까. 어차피 국고채는 사놓고 묻어두면 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시기다. 만약 은행채 매매에 불꽃이 튀기 시작한다면 은행채로 신규매수가 달라붙는다기 보다는 은행채 정리를 국고채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상대적으로 지표가 크게 외면받는 양상은 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여하튼 시장은 계속해서 피로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딱 좋게 10일, 5일 이평도 위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이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과 레인지 속에 박스권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관점은 109 초반 아래에서 분할매수 계속이다. 다시 한번 짚어봐도 1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든 인하하든 큰 상관은 없다. 추세는 시장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동향)
되돌림과 은행 매수로 시세 상승
이전날 급락에 대한 되돌림과 은행권의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시세는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과 가격 메리트가 상충하는 양상이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시점에서 시장은 기술적 되돌림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은행권의 대규모 매수는 신규였던 것으로 관측된다. 오랜만에 전체미결제가 5천여 계약 가까이 느는 모습이었다. 향후 금리인하 전망 속에 최근 급격히 확대된 스왑베이시스 축소를 노렸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은 순매도에서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일 전망)
미결제 증가와 동반한 은행 매수, 증권매도는...
앞서 언급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시장미결제가 증가했다. 사실 그 동안의 단타 장세를 감안한다면 의아하기도 하다. 이래저래 방향성을 노린 베팅이라기 보다는 엮은 거래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전날 CRS 금리 마이너스 체결에 따른 스왑베이시스 확대나 고평폭 증가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CDS가 하락하고 한은이 스왑시장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CRS 금리 마이너스는 다소 과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 관련영향으로 중장기 구간 금리도 급격히 눌리는 모습이다. 얼마전까지 해외채 발행 성공 소식이 몇건 있었다는 측면에서도 급속한 CRS 금리 하락은 되돌림의 개연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관련해서 스왑베이시스 축소를 노린 CRS 페이, 국채선물 매수 거래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증권사의 대량매도 역시 대차거래였을 가능성이 높다. 장중 고평이 꾸준히 30틱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12월물 만기가 한달 조금 넘게 남았지만 고평폭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대차거래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기왕이면 오바마가 나을까?”
오바마가 당선된다면 오바마 랠리가 나올 수 있을까. 민주당과 공화당 집권기를 나눠 주식시장 향후 전망을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민주당 집권이 더 증시에는 유리했고 정권교체가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극도의 심리장 양상을 나타내는 지금 상황에서 정말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양상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한마디로 나쁠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식시장이 좀 좋아진다고 향후 펀더멘털에 대한 전망이 바뀌기도 어렵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이 환율 안정으로 국내 외국인 재정거래관련 채권 청산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금융시장 기류 변하나?
미국 금융시장은 대선 기대감에 완연하게 안정세를 나타내는 분위기. 뉴욕증시는 3%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달러가치의 폭락이 눈에 띈다. 달러/유로 환율이 무려 4센트 가까이 하락하며 EU 창립이례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 새로운 대권주자의 약달러 정책이 부각된 탓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 침체에 다시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부추겨질 수 있지만 일단 시장의 판단은 그랬던 것 같다. 단적인 예로 국제유가가 7% 넘게 폭등하며 다시 70달러대로 올라서 한달래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한편 특이하게 주식시장의 급등에도 미국 채권시장이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뜯어보면 미국 채권시장도 신용경색이란 악재가 상당부분 저변에 있었던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모기지채권에 대한 매수가 살아난게 채권시장의 강세에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좀 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류가 변하는 분위기다.
예상레인지 : 108.90~10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