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양국간 달러화 교환도 여러 가능성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았다.
양국간 달러화 교환이 가능하게 될 경우 한 쪽이 달러화 지원을 요청하게 되면 나머지 한 쪽이 달러화를 지원해 주는 식으로 상호 협력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통화스왑 체결에 이어 중국과도 이 같은 복합적인 통화스왑이 체결되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확충되는 효과 이외에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정부는 한중 통화스왑의 경우 기본 협의를 이미 끝낸 사안이고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주로 추진하는 단계가 맞다"며 "달러를 교환하는 안은 아직 결정된 것 없으며 확정지어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달러화 교환 등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또한 된다 안된다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해 여러가지 안이 포함된 포괄적인 방식의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국에 이어 중국, 일본과도 통화스왑을 하게 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외화유동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다고 본다"고 발언, 한중일 통화스왑이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이날 재정부 김동수 1차관도 외신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달말 한중일 실무협의가 이뤄지고 이후 구체적인 통화스왑과 관련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해 한중일 통화스왑 확대 논의가 진척 중임을 알렸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중 통화스왑 규모가 최소 100억달러, 많게는 300억달러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소개되고 있지만, 정부측은 협상이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사안을 밝힐 수 없다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 언론에서 한중 통화스왑 규모가 어느 정도 선에서 이뤄진다고 나오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지난달 24일 한중 재무장관 회의에서 한중 통화스왑 확대할 것을 이미 체결하고 현재는 논의의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인민은행에 대해 양국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협정을 제의한 바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10월말 현재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은 2122억5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274억2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중국의 9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1조9056억달러로 전월보다 214억달러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과 40억달러, 일본과 130억달러, 미국과 300억달러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