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은행채 발행금리가 은행의 평균 자금조달비용보다 높은 편이어서 수신구조가 은행채 등 시장성수신으로 재편돼 나갈 경우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06년 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은행간 외형확대 경쟁으로 대출금리 인상이 어려운 가운데 은행채 등 시장성수신 비중이 확대되면서 조달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7월 이후에는 은행채 발행분담금이 새로 부과돼 조달비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어 채권시장의 수요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은행채 발행물량이 대량 출회될 경우 작년 11~12월과 같이 은행채와 회사채 금리가 동반 급등해 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향후에도 은행채 발행물량의 급격한 변동은 채권시장의 안정성을 겪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은행채에 대한 의존도 확대로 인한 자금조달의 안정성 저하도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은 "은행채 발행은 금융경제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받기 때문에 은행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록 자금조달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면서 "이는 대출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져 경제주체들의 은행차입 여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채 차환발행의 어려움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은행채는 중도상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유동성 관리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자본시장이 급격히 경색될 경우 차환발행이 어려워져 은행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런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은행들은 외형확대 경쟁을 자제해 은행채 발행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자금조달수단을 다양화함으로써 수신의 안정성을 제고시키는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채 등 시장성수신의 확대로 유동성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유동성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 데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