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삼성전자는 특별한 상황이나 이슈가 없는 경우 비상경영계획수립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 촉발된 세계경기 침체 우려감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아래 내년도 경영계획 외에 추가로 비상경영계획 수립도 착수했다.
23일 삼성전자등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전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내년도 비상경영계획 수립을 마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매년 9월부터 내년도 경영계획수립을 착수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진의 지시로 내년도 경영계획 외에 만약에 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계획 수립도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내년도 경영계획 외에 추가로 비상경영계획을 마련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과거에 삼성전자는 2001년과 2002년, 그리고 환율변동성이 심했던 2005년도에 각각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한 사례는 있다.
이중 2001년의 경우는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경기가 생각보다 악화되면서 원가절감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2002년에는 미국시장의 급격한 소비 위축과 전세계 IT경기후퇴, 환율불안 등이 비상경영계획수립에 착수하게 된 배경이다.
또 1997년 IMF이후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붕괴된 2005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현대차등이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비상경영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내년도 경영계획 외에 추가로 마련중인 비상경영계획을 감안할 때 내년도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방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LG전자(대표이사 남용 부회장)도 지난 20일 3/4분기 실적발표뒤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 시장상황이 글로벌 경기여파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리스크 관리나 캐쉬풀로우 관리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당시 IR에 나선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미국 서브프라임에서 촉발된 글로벌경기여파가 실물경제로 미치고 있다"며 내년 세계경기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