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하락과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앞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적극 매수'를 권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미국 유럽 등 타이어 시장의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이자 부담과 지분법평가손실, 외화부채평가손 등 영업외손실로 인해 '중립'을 권하는 목소리도 크다.
22일 유진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적극 매수'와 95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공정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7%나 증가했는데 이는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국내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가격 인상 효과로 향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영업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 금호타이어의 최근 주가는 크게 하락한 상태"라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36억원,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8%, 6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38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손익이 전분기에 비해 160억원 감소했지만 외화환산손실이 달러 부채 증가로 231억원 증가했고, 이자손익(-23억원), 외환차손익(-31억원), 지분법손익(-12억원) 등이 전분기에 비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영업외수지 악화를 이유로 하나대투증권은 금호타이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600원에서 6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실적 개선은 7월부터 판매가격 인상이 이뤄졌고 수익성이 낮은 신차용타이어(OE)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외환부문 손실 및 지분법손실 등 영업외수지 악화로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실적은 생산량 증가와 가격인상 효과로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3/4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원자재가 투입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해외부문 개선은 증설투자 부담으로 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초기부담이 완화되고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 4/4분기 이후에야 개선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증권 역시 회사 자체적인 이익모멘텀이 제한돼있다며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006년 3/4분기부터 중국 공장의 지분법평가손실, 대우건설 인수 참여 자금으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경상적자가 발생한 이후 3년째 계속되고있다"며 "올해 3/4분기 역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화매입대금 지급을 미루면서 증가한 외화부채와 원화약세가 결합된 외화평가손 확대가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4분기에도 경상적자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신용 위기 상황이 도래한 상황에서, 금호타이어 자체의 향후 이익모멘텀도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 주가는 1시14분 현재 전날보다 80원(1.37%) 내린 5750원을 기록했다. 최근 4일만에 하락 반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