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Ben Bernanke)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이 같은 추가 부양책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에 경기회복 전망과 관련된 증언에 나선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기가 앞으로 수분기 동안 취약할 것이며 또 경기둔화 국면이 장기화될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의회의 재정 부양책 논의는 정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버냉키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대변인은 "연준 의장의 발언은 취약해진 미국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새로운 경기부양정책이 사활적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논평했다.
차기 집권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민주당은현재 1500억 달러 정도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보다 두 배 정도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고 펠로시는 말했다.
민주당의 부양책은 주로 도로나 다리와 같은 인프라 건설 지출과 현금이 부족한 주정부 지원이나 실업자 급여 그리고 일부 조세 감면 등의 조치와 같은 '묶음' 대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공화당이나 백악관 측은 이 같은 민주당 주도의 경기부양책 논의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이날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아이디어에 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이전에 비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백악관이나 공화당 측은 민주당의 의견이 민심 얻기용 전술에 불과하다며, 경기부양은 되지 않는 추가 재정지출에 대해서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버냉키 의장은 새로운 경기부양책은 어떤 것이든 단기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고 그 부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재정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어느 정도여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충분히 큰 규모여야 할 것"이라고만 했다.
그는 신용시장이 좀 더 정상화될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면서, 이상적인 부양책은 단지 경제활동만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둔화를 더 깊게 연장되도록 이끌 수 있는 신용 경색 양상도 완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비자와 주택구입자 그리고 기업들이 신용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경우 "이는 특히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버냉키 의장은 강조했다.
의회가 문제를 해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수단을 가졌다고 말한 그는, 일례로 대출 지급보증이나 부분 보증 그리고 기업에 대한 직접 대출 혹은 패니메이 등의 기관을 통한 주택시장 지원 등의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의회가 조세 환급이나 여타 대출을 장려하는 세제 정책 혹은 주 및 지역정부가 좀 더 정상적인 금리로 신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