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이제까지 정책 노선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이제까지 회피해 온 자산시장(거품)에 대한 개입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집중되고 레버리지가 커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간) 이코노믹클럽오브뉴욕에서 오찬 강연에 나선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 안정은 중요한 첫 걸음이지만, 금융시장이 희망한대로 안정된다고 해도 경제 전반의 회복이 곧바로 뒤이어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경제활동은 당분간 잠재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금융시장 혼란 뿐 아니라 주택시장이 계속 실물경제 취약의 근본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제는 소비가 둔화되고 기업 설비투자 및 고용시장도 약화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한 뒤 "신용시장의 경색이 풀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결국 앞으로 몇 분기 이후의 경기 전망은 금융시장과 신용시장이 얼마나 정상적인 기능작용을 회복하는데 달려있을 것"이라고 버냉키는 예상했다.
그는 과거 위기 때의 정부 대응은 너무 늦어 다수 대출기관들이 큰 상처를 입고 난 뒤였다면서, 급격하고 공세적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면서, "지금 이 같은 대응을 위해 필요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버냉키 의장은 그 동안 가급적 회피해 왔던 자산거품에 대한 비대응 노선을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하고, 또한 금융산업이 너무 일부 기업들에 집중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국의 감독과 금리정책이 어떻게 하면 주택, 주식 그리고 여타 자산시장의 거품 현상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이번 위기의 교훈으로 이 같은 점에 대해 어떻게 해 나갈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책당국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또한 "미국은 매우 심각한 '대마불사'의 문제점에 노출됐다"며 "지금 시스템상 중대한 기관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