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유럽과 같은 강력한 금융 구제대책이 실시될 것이란 기대감에 다우지수가 11% 이상 폭등하면서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일본 엔화는 달러는 물론 유로화 대비로 큰 폭 약세을 보였다.
엔/달러는 장중 102.20엔까지 급등하며 고점에서 거래를 마감했고, 엔/유로는 138.80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유로는 1.34달러 선 아래에서 1.36달러 부근까지 급등했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1.70달러 선에서 1.73달러 선까지 강세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69.83센트로 무려 4센트 이상 폭등했다.
이날 미국이 콜럼버스데이 휴일이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적었고, 이 같은 거래량 감소는 환율 변동성을 키운 중요한 배경이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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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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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3409.... 100.20.... 134.41.... 1.7042.... 1.1337.... 64.78
13일 1.3579.... 102.00.... 138.55.... 1.7346.... 1.1373.... 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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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유로 및 파운드화 등은 강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뉴욕시장에서 추가 랠리를 보이지는 못했다. 외환분석가들은 당분간 고금리 통화가 일제히 지지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이 외환분석가들은 "주요국 당국의 강력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완전히 치유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투자자들은 최근들어 달러화에서 고금리통화로의 흐름은 더이상 제한될 것이란 관측 속에 신흥시장에 대한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유로존이나 영국 등으로도 자금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다.
JP모간체이스의 한 외환분석가는 "글로벌 경기침체는 선천적으로 엔 강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분석가는 "당국의 대책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부 엔화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 매수 포지션을 완전히 닫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말 유로존 15개국은 은행간 거래에 대한 공적 지급보증에 나서고 또 정부가 부실한 금융기관의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 그리고 스위스국립은행(SNB) 등은 단기 달러자금조달 시장에 필요한만큼 무제한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영국과 독일은 각각 370억 파운드와 5000억 유로 규모의 대규모 은행 구제 계획을 내놓았다.
프랑스는 은행 거래 지급보증과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출자에 360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스페인 정부도 은행간 대출 보증에 100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함으로써 위기 대책에 보조를 맞췄다.
제너럴모터스(GM)가 크라이슬러와 합병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33% 넘게 폭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전에 합병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포드자동차의 주가도 20%나 올랐다.
일본 미쓰비시UFJ가 지분을 21%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해진 모간스탠리의 주가가 855 폭등했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는 4.5% 급등한 배럴당 81.19달러로 배럴당 80달러 선이 회복됐다. 국제 금 선물 12월물은 16.50달러, 2% 가량 하락한 온스당 842.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