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3일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3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이들 세 원매자들의 입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주인찾기는 최종인수라는 방정식의 답을 둘러싼 치열한 셈싸움과 기싸움이 이미 펼쳐지고 있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이날 "3파전이 오히려 더 긴박한 승부를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자가 적어질 수록 긴장의 강도나 압력은 팽팽해지기 마련인데다 3파전으로 판도를 바꾼 포스코와 GS의 연합전술이 결과적으로 인수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풀이에 따른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인수전의 최대 관건은 입찰 가격이다.
참고로, 13일 대우조선 종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보다 1650원 오른 1만 9500원이고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조 7321억원이다.
채권단 매각 대상 지분율이 50% 조금 넘기 때문에 13일 시장가격 그대로 이 지분을 다 사는데는 약 1조 8700억원이 든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올려 준다 손 치더라도 당초 대우조선 매각 절차에 착수 했을 때 설왕설래 했던 6~7조원과는 큰 격차가 난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인수 가격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득세하기도 했다.
궤를 같이 하는 전망으로는 가격이 너무 낮아지면 대우조선에 들인 원금을 밑돌 수 있고 그렇게 하느니 이번 입찰이 유찰될 수 있다는 입방아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채권단의 입장은 단호하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국내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냐?"고 반문한 뒤 "주가 수준에서 프리미엄을 적당히 얹은 선에서 써냈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최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유찰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과 함께 "매각에 따른 기대이익이 줄어들지는 모르지만 대우조선의 기업 순가치와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은 가격 제시 없이 인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