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판 패닉이 일단 진정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등이 나올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지난주 과도한 낙폭과 역사상 PBR저점수준까지 낮아진 가격적 메리트도 언급되었다.
다만 시장이 원하는 구체적인 대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일각에는 국내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대부분 전문가들은 반등 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데 주저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다음주에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반등의 폭을 예단하기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언급했다.
◆ 글로벌 공조의 힘은 얼마나?
시장의 관심은 모두 미국에 모여있는 각국 정부 대표들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결국은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수세몰린 정책당국이 파국을 막기 위해 어떠한 조치도 할 것이므로 더 이상의 최악의 국면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 증시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공조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토러스의 오태동 팀장은 “지금은 각국 정부들의 글로벌 공조를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정부들이 모여서 합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최근 10년간 처음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관론도 만만치 않았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G7 성명서에서 나왔던 내용자체가 이전에 다 나왔던 내용으로 확인시키는 정도의 수준”이며 “미국에서 은행지분을 직접 매입하겠다는 대책도 확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도 “선진 G7회담에서 특단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모인다고 해서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단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본적으로 주요 선진국들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시장에 안정을 줄 수는 있겠지만 시장에 즉시성을 담보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 추가급락은 제한적?
일단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주와 같은 급락추세는 어느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점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각국 정부의 공조 움직임이 빨라지며 지난 주말 선진국 증시가 낙폭을 만회하는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면서 “지금 국내 주가수준은 PBR 1배 수준인데 PBR이 1배 미만으로 하락한 적은 IMF직후나 9.11테러 뿐이며 이 때도 곧바로 1배 수준으로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글로벌 공조가 명확히 나타나지 않아서 추가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각국 정부들이 제시할 구체적인 대안들과 이에 대한 시장상황을 확인하려면 2~3일은 더 지나봐야 할 것”면서 “만일 제대로 된 합의 없이 개별주체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급락의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국제 금융불안 이외의 추가적 위험은?
또한 실적에 대한 우려와 변동성 확대를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NH의 임정석 팀장은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실물지표와 기업실적이 시장에 많이 반영될 것이나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면서 “지수의 방향성은 줄어들더라도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하나대투의 서동필 팀장은 GM의 합병논의를 현대의 류용석 팀장은 국내 아파트 시장의 하락가능성를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환율에 대해서는 고점은 지났다는 의견이 강했다.
토러스 오태동 팀장은 “정부가 달러의 원주문을 일일히 파악하겠다는 지침은 투기적 환거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되면서 외환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생각보다도 더 빨리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반등은 얼마나?
한편 반등을 예측하는 전문가들 가운데에서도 선뜻 반등의 폭을 제시하는 데는 주저했다.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LIG의 서정광 팀장은 “현재로써는 반등해야 1300선을 못 넘는 제한적 반등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반등한다면 지난 주에 그나마 선전한 IT, 자동차, 은행, 건설 등이 앞장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신영의 김세중 부장과 토러스의 오태동 팀장도 반등에 무게를 두면서도 반등의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