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영국 기관투자자들은 컨소시움을 구성해 당국에게 좀 더 실질적인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역시 주목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8일부터 새로운 공매도 규제안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규제는 공매도 투자자와 증권사는 청산일까지 해당 주식을 반드시 양도하도록 강제하는 것으로, 실물 주식에 대한 임차없이 공매도하는 '네이키드(Naked)' 공매도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규정을 어긴 주체는 일정 요건을 갖추기 전까지 해당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다.
최근 월가에서는 '네이키드' 공매도가 금융주 폭락의 배경이 되면서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SEC는 서둘러 새로운 규제안의 적용 시점을 앞당겼다.
한편 영국의 기관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움은 금융주 공매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시 좀 더 타이트한 규제를 원한다는 공개서한을 영국 정부와 금융감독청(FSA)에 전달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모기지대출은행인 HBOS가 일주일간 주가가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그 동안 유동성위기 루머의 배후에 공매도 세력이 있는지 조사해 온 FSA는 이미 신주인수권을 발행한 기업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0.25%를 초과할 경우 공시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영국 기관투자자 컨소시움에 직접 관여한 한 소식통은 "금융업종에서는 신뢰가 생명과 같아서, 완전히 건전한 업체도 주가의 변화만으로 향후 전망이 의문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