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의 정책금리를 금년 4월 이후 유지되어 왔던 2.0%에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과 둔화되고 있는 미국경기에 대한 우려감 못지 않게 인플레 압력에 대한 경계감 또한 늦출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주식담보까지 수용하면서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당에 연방기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을 경우 있었을지도 모를 역효과를 우려했을런지도 모르겠다.
-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연준의 위기의식이 얼마나 컸으면 기존의 중립적인 통
화정책 스탠스를 한달 만에 뒤집었겠느냐 하는 부정적인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하는 꼴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미국증시는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주가지수들이 1%대의 반등폭을 기록하면서 월요일장에서 보여주었던 극도의 불안감에서는 탈피하는 모습이었다.
- 리먼의 뒤를 이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는 AIG에 대한 연준의 자금지원설이 금리인하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생각이다. AIG의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있으나 연준의 자금지원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미국증시가 월요일장의 낙폭을 추가로 만회하려는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증시를 포함한 아시아권 증시도 전일의 급락장으로부터 벗어날 것이 기대된다. 간밤 NDF 1개월물 환율은 이같은 기대감을 선반영이라도 한듯 1,140원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되는 모습으로 뉴욕장을 마감하였다.
- 증시반등과 역외환율 하락으로 금일 달러-원 환율도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간밤 있었던 해외상황을 모두 반영하고 시작할 환율의 추가하락을 예상하기 보다는 하락시 유입될 사자수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AIG건이 일단은 무사히 넘어간다 하더라도 미국 금융권의 유동성 문제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아 보이고 간밤 역외환율의 하락은 복잡한 세상 이해관계를 초탈한 천사의 활약에 기초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 금일 예상 범위: 1135.00 ~ 116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