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김남인 칼럼] 월가의 후폭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의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내 문을 닫을 상황이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불과 3일만의 협상 끝에 아메리카오브뱅크(BOA)로 넘어갔다. 설마 설마 했던 미국의 금융시장 위기가 정말로 현실화 한 것이다.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인 두 회사의 파산신청과 M&A는 이례적으로 지난 일요일에 전격 발표됐다. 미국 월가의 사정이 얼마나 다급했는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리먼과 메릴린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희생양이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서프프라임모기지 사태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채권의 부실화가 모기지업체의 부실과 도산에서 촉발한 전형적인 금융부실사건이다. 이 사태로 인해 지난 1년 가까이 미국의 모기지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연명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의 주범으로 작용했다.

이런 와중에서 월가에는 대형금융기관의 위기설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고 금융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널리 퍼졌다. 심지어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의 월가 상황을 100년만에 올 수 있는 금융위기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리먼과 메릴린치 사태는 월가에 잠재해 있던 금융불안이 백일하에 드러난 셈이다. 문제는 두 회사의 파산신청과 피합병으로 매듭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대보험사인 AIG가 신용등급하락을 막기 위해 FRB에 40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위기를 피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인 JP모건체이스,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UBS,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긴급유동성 조달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참가기관은 누구든지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 기금의 일정한도를 빌려 긴급처방하기로 한 것이다. 그린스펀의 경고가 단순한 경고에 머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리먼과 메릴린치 사태는 세계금융시장을 심한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당장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가의 후폭풍이 국내 금융시장에 쓰나미 처럼 밀려들며 어느 정도 피해를 줄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 몰려있다.

IMF 외환위기를 겪은게 불과 10년전의 일이다. 월가의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화유출은 불가피하다. 최근의 증시하락과 환율불안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유출과 무관하지 않다. 수출부진으로 인해 경상수지가 적자행진이고 머지않아 순채무국이 될 처지에 있어 외환부족으로 인한 제2의 외환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월가의 후폭풍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는 무엇보다 철저한 외환관리가 우선이다.

월가의 위기는 금융공학기법을 동원해 다양하게 개발한 금융상품이 부메랑으로 돌아 온 탓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의 경우처럼 주택담보채권 하나에 3~4개의 고리가 연계된 파생상품이 개발돼 유통되는 사례는 너무 흔하다. 그 만큼 월가의 금융상품 유통구조는 복잡다양한 것이다. 금융전문가들 조차 제대로 금융상품을 이해할 수 없어 적어도 관련분야 박사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비아냥 마저 나온다. 월가의 금융위기론의 본질은 바로 복잡다양한 파생상품의 실체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내 금융기관이 좌불안석이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이유도 바로 파생상품의 영향이 크다. 월가의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와 함께 파생상품의 투자규모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은 제2의 외환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 이와함께 국내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개발과 투자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금융정보에 어두운 개인투자자가 파생상품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더욱 경계할 일이다. 월가의 금융위기는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를 일이다.

[김남인 편집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