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는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와 국내경기 모두 몇 달 안에 호전될 가능성인 없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전년동월 대비) 7월 물가 상승률 5.9%와 8월 5.6%는 통화당국의 목표 물가 범위 2.5~3% 보다 여전히 2%포인트 이상 높다"며 "지난 7월 하반기 물가 가 평균 5.3%일 것이란 전망치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물가 수준에 대해 그는 아예 "물가 사정은 좋아진 게 없다"고 못 박음으로써 기준 금리 동결의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모두 발언을 통해 "국내경기는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비라든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해 경기둔화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외 여건 역시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촉발된 물가 상승률이 높고 고용사정도 대단히 좋지 않은데다 금융시장 가격변동성이 높아지는 불안한 모습을 띠고 있다"고 유의 했다.
특히 이 총재는 "국제 경기 싸이클과 국내 경기 싸이클이 모두 좋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 때문에 "한국 경제가 가까운 장래에 크게 호전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수준 역시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다수의 전문기관이 크게 떨어지긴 어렵다는 게 일반적 전망"이라며 "물가 상승률 역시 최소 몇 달 동안은 편안한 수준으로 금방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한 때 외국인 주식비중이 40%에 이른 적이 있다"며 "그런 나라가 거의 없었다. 그 만큼 많이 들어왔고 영향이 커진 상태에서 국제 금융시장 위축에 따라 영향이 커졌고 외환위기를 겪었던 경험상 심리 불안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