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임에도 국내 채권시장은 다음주 입찰과 국고채 만기, 금통위를 앞두고 강세폭이 축소된 채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80%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88%로 같은 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5틱 상승한 105.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20원 하락한 1117.80원에 마감됐다.
환율이 장중 상승세를 나타냄에도 강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주말을 앞둔 데다 다음주에 잇따라 예정된 이벤트로 심리가 위축, 강세폭을 보합까지 반납했다.
우선 월요일로 예정된 국고채 5년물과 통안증권 입찰이 부담이 됐고 '9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국고채 만기일이 10일로 다가온 점도 시장의 심리를 눌렀다는 지적이다.
9월 위기의 진위를 판단한 후 또 다시 9월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에 적극적인 매수를 하려는 기관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증권사의 경우 국채선물 시장에서 3000계약 이상의 선물을 순매수하며 장의 강세를 겨우 이어갔다.
이들의 매수는 전일 저평가 축소에 따른 매도를 만회하기 위한 거래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다음주는 변동성이 큰 가운데 10일을 고비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외국인들의 채권 만기 자금이 대부분 재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고채 만기가 대부분 짧은 것이기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들은 국고채 만기 자금 중 1조원을 재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고채 만기의 경우 일주일짜리인 만큼 수급 이외에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수급도 그 이후에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3년물의 20일 이평선은 상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주 10일을 기점으로 시장의 고비가 될 것인데 이를 잘 넘기면 안정될 수 있겠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