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세력이 약화돼 유가가 급락한 것은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일본의 후쿠다 총리가 갑자기 사임을 표명하고 태국의 사막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정치적 불안이 지역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후쿠다 총리의 사퇴로 오전중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오후들어 닛케이 선물이 추가 하락해 닛케이지수가 5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하자 지역 증시에 악재가 됐다.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이 추가 증시 부양책을 내놓지 않자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20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대만 증시는 1% 이상 급락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또한 아시아 증시 영향 속에 장막판 상승 폭을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홍콩 증시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유가 하락을 호재로 상승 반전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 (9/2)]
(단위: 포인트, %)
--------------------------------------
지 수 명....... 종 가...... 증 감(변동폭)
--------------------------------------
닛케이225.. 12,609.47... -224.71 (-1.75%)
--------------------------------------
토픽스........ 1,212.37... -18.27 (-1.48%)
--------------------------------------
상하이종합.. 2,304.89.... -20.24 (-0.87%)
--------------------------------------
상하이B......... 148.81... +0.46 (+0.31%)
--------------------------------------
대만 가권.... 6,699.82... -113.27 (-1.66%)
--------------------------------------
올오디너리... 5,195.00... -5.00 (-0.10%)
--------------------------------------
홍콩 항셍.... 20,979.03... -72.72 (+0.35%)
--------------------------------------
홍콩 H지수... 11,408.94... -29.94 (-0.26%)
--------------------------------------
※ 출처: 각 거래소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에너지가 약세를 보이면서 2% 가까이 급락해 지수는 1만 2600엔 선에 접근했다. 종일 후쿠다 총리의 사임이 호재가 될 지 악재가 될지 여부를 고민하며 오전중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닛케이 선물이 급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유가 하락을 호재로 항공주가 반등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본토 정유주와 광공업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오전 중 하락 반전됐지만, 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6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지속하자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2%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틀간 3% 이상 급락했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증시부양책을 내놓지않아 실망매물이 출회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기술주와 여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1% 이상 급락했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전날에 이어 목격됐다.
이날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호주준비은행(RBA)가 0.25%포인트 인하해 은행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종일 강세를 보였지만, 비철금속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주가 급락해 장 막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우리시간 기준으로 오후 4시 45분 부근 태국 SET 지수는 전일종가대비 2% 급락한 661선을 기록 중이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4% 하락한 2704선을 나타내고 있다.
친-반정부 시위대의 충돌로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하자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오전 7시를 기해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사막 총리 탄핵 여부를 두고 정국 혼란은 더욱 심화되면서 이날 태국 SET지수는 19개월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