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연이틀 1120원 돌파에 나서고 있는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수급상 달러 매수 요인이 압도적인 시장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5분 현재 1122.40/80원으로 전날보다 6.40/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9월물은 1122.80원으로 전날보다 5.7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116.00원으로 보합권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장 초반 외환당국자들의 환율 상승 경계 발언으로 잠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상승으로 반전해 오후들어 다시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1120원대 부근에서는 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일부 나오면서 레벨을 적극적으로 막아섰지만 워낙 매수세가 강한 시장 분위기에서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증시의 급락세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400포인트가 무너지면서 1390선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1300억원 가량의 주식 매도세를 견지하고 있다.
아시아증시 급락세로 인해 투신권의 달러선물 순매수 기조도 강화되고 있어 현재까지 4000계약 가량의 달러선물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 또한 환율의 상승요인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러 매수세로 일관돼 있고 당국의 개입도 한계가 있어 환율을 끌어내리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1114원 부근부터 달러 매수세가 다시한번 강하게 들어왔고 이런 분위기로 봐서는 1125원을 테스트하는 장세도 나올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없이는 환율의 상승흐름을 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당국이 1120원선에서 일부 개입한 흔적도 나오고 있지만 구두개입만으로는 환율 상승을 꺾기 힘들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