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일 "지난달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기아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였다"며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GM대우차 모두 파업 또는 라인조정으로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우리나라 자동차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내수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내수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자동차산업에 큰 악재"라며 "특히 생산차질에 따른 내수부진뿐만 아니라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주식 시장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소비심리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내수부진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원/달러환율 상승은 수출비중이 65%가 넘는 자동차산업에겐 내수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대형 호재"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원/달러환율 10원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각각 531억원, 494억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IT제품과 달리 제품가격이 매우 안정적이며, 하방경직성을 갖고 있어 원/달러환율 상승의 효과는 직접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10억유로의 헷지포지션을, 기아차는 10억유로의 차입금을 보유중이나 2/4분기 대비 현재 원/유로 환율은 별다른 변동이 없어 영업외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안 센터장은 "7월까지 세계시장 자동차판매는 1.4% 증가로 지난해 같은기간 3% 이상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부진하지만 개도국(동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소형차 판매는 선진국, 개도국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원/달러환율 상승, 소형차 공급능력 증가, 엔화강세로 일본업체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직면한 산업환경은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내수부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입지는 강화되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는 15% 이상의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