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외국인들마저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83%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92%로 같은 폭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7틱 하락한 105.63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후에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6%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정부 장관과 차관이 잇따라 8월 물가가 7월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높은 환율과 수입물가 등을 미뤄볼 때 소비자물가가 6% 이내로 나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9월을 시작하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96.5원으로 1100원에 육박한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9400억원에 달하는 국고채 3년물 입찰과 통안채 입찰도 시장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이 때문에 현재 채권 시장은 약세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1057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권도 258계약 순매도로 약세장에 동조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957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환율이 1100원에 육박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데다 오후에 나올 물가가 6%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소비자물가가 6%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재정부 장관 말이 현실화될 것을 대비해 이에 준비하려는 세력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