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7월 산업생산이 다소 높게 나온 데다 절대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7%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오른 5.86%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틱 하락한 105.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인 9.22%에 비해 다소 낮았다.
시장의 예상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7월 산생에서 경기하강을 확인하고 싶었던 채권 거래자들은 예상외 경기 호조에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시장은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6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동행지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고 소비와 건설투자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더욱이 7월 산생이 7%대로 나올 것이라며 채권시장에 돈 루머도 채권 매물을 쏟아내는 데 한 몫 단단히 했다.
실제로 이 루머를 믿고 롱포지션을 구축한 세력이 많아 산생 발표 후 20틱 넘게 상승하던 국채선물은 보합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콜금리 대비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가 50bp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오전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재료가 대부분 희석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2원 상승한 1089원으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287계약 순매수, 은행권은 1581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은 2018계약을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7월 산업생산에서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국고채 금리 레벨도 부담스러워 오늘 후반에 크게 밀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산금채 등 호재가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은행채 역시 민평 대비 5bp 언더에서 발행되고 있다"면서도 "물가불안이 여전한 데다 금리 레벨도 부담스러워 시장이 매물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