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 속에 너무도 숨가쁘게 달려왔던 8월 한달이었다. 좀 과했다 싶을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은 듯한 시장은 아직 그 고단함을 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어디쯤인지 가늠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멀어 보이니 쉴 수 있을 때 푹 쉬어 두는 것이 완주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다.
- 밤새 미국증시가 3%대의 2분기 실질GDP 성장률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분기 GDP성장률을 확인한 미국 증시가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일제히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증시가 이에 환호할 공산이 커 보이고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도 규모도 하루 더 뜸해질 수 있을 것 같다.
- 그러나 달러-원 하락을 유발할 정도의 충격파를 던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세금환급이라는 일시적 효과로 크게 부풀려진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미국경기
하강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되돌려 놓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약달러 현상에 기인한 측면이 강해 보이는 미국의 수출증가가 글로벌 달러화 반등과 더불어 약화될 수 있다는 의심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대내외 경제여건들이 잠잠해지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지속하는 듯해 보이는 양상도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에 적극적으로 호응치는 않을 것이다. 당국이 그간 기울였던 쓴 술잔이 많았던 탓인지 힘쓰는 것이 예전만 못한 것 같고 항상 시장 반대편에서 고생하는 당국을 따라하려는 시장 참가자는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지난해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까지의 올 한해를 되돌아 보아도 당국 따라잡기에 나섰었다면 큰 낭패를 보았을 것이란 점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로 다가온다. 배럴당 110달러대 붙박이 신세인 국제유가도 달러-원 환율에는 고만고만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익숙해진 110달러대가 일중 거래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일은 오르는가 하면 내리고 내리는가 하면 올라가는 박스권 등락 가능성이 높은 장이라는 판단이 든다.
- 금일 예상 범위: 1075.00 ~ 109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