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특별한 개입이 없자 연일 급등하고 있는 것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4원이나 급등한 1078.9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04년 11월17일 1081.4원이후 3년9개월만에 최고치다.
유가는 오름세가 한풀 꺾였지만 환율이 급등세를 계속하자, 인플레 우려가 재연될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대다팔았다. 외인은 이날 8201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이날 채권금리는 오후한때 10bp정도 가파른 오름세를 타다가 마감무렵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장을 마쳤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6%포인트 오른 5.8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6%포인트 상승한 5.95%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장중한때 전일비 32틱이나 급락한 105.34까지 떨어졌다가 18틱 내린 105.48로 장을 마무리했다.
스왑시장에서는 달러유동성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스왑베이시스가 큰폭으로 확대됐다.
이날 1년만기 스왑베이시스는 전일보다 21bp나 더 벌어진 -240bp로 확대됐다.
9월 금융위기설에 대한 우려로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는 심리가 강해 달러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걸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스왑뱅크의 한 관계자는 "외채발행으로 인한 부채스왑이 예정돼 있으나 달러 매수 심리가 워낙 강해 힘을 못쓰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도 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자 9월 금융위기가 외환 쪽에서 올수도 있다는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채권금리 반락을 주도해오던 외국인은 이날 대규모 매도로 급선회했다. 그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관측이 제기됐으나 환율불안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늘 외국인이 대규모로 국채선물을 매도한 건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폭이 워낙 가팔라 물가상승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금융위기가 만일 온다면 원화 쪽 보다는 달러 쪽에서 생길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