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발 경기침체가 아시아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적자가계가 늘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양극화 현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2인이상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은 296만원에 그쳐 0.3% 증가에 머물렀다. 0.3% 증가세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소득의 경우 지난 1/4분기 317만96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나 지난 1/4분기 7.2% 증가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재산소득은 0.4% 감소했으나 사업소득과 비경상소득은 각각 1.7%, 4.3% 증가했다.
이전소득의 경우는 노후보장 정책의 신규도입 및 성숙 등 공적 이전소득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7%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총소득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경기부진으로 올해 1/4분기와 비교한 근로소득의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부는 "계층별로 보면 소득계층이 저소득층(1분위, 3.5%)에서 고소득층(5분위, 6.3%)로 올라갈수록 소득 증가율이 높다"고 판단했다.
소비지출의 경우 월평균 소비지출은 219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실질로는 0.2% 감소했다. 이는 2005년 2/4분기 0.1%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교육비(10.5%), 주거비(7.8%), 식료품비(6.6%) 등의 증가폭이 컸고 보건의료(-7.5%), 통신비(-0.9%), 교양오락(-0.3%) 등은 저조했다.
재정부는 "소비지출은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소비성향이 감소된 것은 경제불안 의식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또 "유가 및 곡물가격 인상은 필수지출인 식료품비, 교육비, 교통비 등의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