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상충되는 요인들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더멘털 면에서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면,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로 올라서 2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 측면을 보면 은행채 발행 부담이 크지만 외환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으로 국고채 발행이 줄거나 조기상환이 늘어날 가능성이 열려있다.
요즘 채권시장은 호재가 부각되면 금리가 하락하고, 악재가 부각하면 금리가 상승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고채 발행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어제 장중한때 5.6%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환율이 1050원대로 상승하자 경계심리가 급부상했다.
외환당국이 1050원대로 올라온 환율을 어떻게 대처할지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얼마전 처럼 하루에 50억달러를 쏟아부으면서 환율을 급하게 끌어내릴지, 글로벌 달러흐름이나 수급상황을 반영해 환율 오름세를 인정하면서 스무딩오퍼레이션만 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최근의 채권시장 강세가 좀더 지지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엔 강세를 일부 반납하는 조정양상을 띨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다시 반등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 유가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악화 우려와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급등, 사흘째 상승했다.
21일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물은 전일대비 5.62달러, 4.9% 급등한 배럴당 121.1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한때 122.04달러까지 올랐다.
시장의 관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하려는 시점에 물가상승압력을 높일 수 있는 쪽으로 환율과 유가가 움직이고 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다시 인플레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
환율과 유가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장중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