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소비 둔화로 경기하강 본격 진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의 하강추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투자에서 소비, 그리고 수출로 이어지는 수요둔화추세가 본격화되면서 경기하강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침체에 대한 정책적고려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6월 경기종합지수는 국내경기가 올 1/4분기를 정점으로 수축국면에 들어섰다"며 "경기하강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추이를 볼 때 현재의 경기하강 속도는 지난 2000년 IT버블 붕괴시기나 2003년 카드버블 붕괴 시기와 유사하다"며 경기하강속도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경기둔화를 주도하는 수요 부문은 투자에서 점차 소비로 옮겨가는 양상"이라며 "건설투자가 장기부진에 빠진 가운데 올해 초반부터 설비투자가 1% 내외의 저성장을 지속하면서 내수경기 둔화의 주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소비의 둔화 추세도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며 "6월 중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서비스업 성장률도 2%대로 낮아지는 등수요부문 중 가장 비중이 큰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하강을 주도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생산활동에 비해 소득이 늘지 못해 내수 경기가 위축되는 전형적 증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