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원유 수요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급이 여전히 빡빡한 상태여서 최근 가격 내림세는 경미한 외부 충격에도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 예로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터키 송유관 폭발 사고를 지적하며 이로인해 지중해 송유관이 일시 폐쇄돼 수급 차질이 전망되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7일(현지시간) 터키 정부가 일일 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는 BTC 송유관을 2주동안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종가대비 1.44달러, 1.21% 상승한 배럴당 120.0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참고로 BTC(Baku-Tbilisi-Ceyhan) 원유 파이프라인은 아제르바이잔의 산유도시 바쿠와 그루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터키의 지중해 항구도시인 세이한을 잇는 중요 시설로서 전세계 석유 소비량의 1%를 운반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EIA)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 밖에 17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혀, 미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은 최근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번 터키 송유관 폭발 사건으로 국제유가 반등한 것을 볼 때, 최근의 유가 하락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이 유전지역 테러 가능성을 계속 경고하고 있고 이란의 핵무기 사찰과 관련해 중동 지역 정정 불안 또한 계속되고 있어 향후 수급 차질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